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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플로나 >> 푸엔테 라 레이나
2018.09.14
14도 구름많음
아직까지는 추워서 긴팔 긴바지를 입고 가는 친구들
아침 6시에 출발하면 생각보다 어둡고 추워요
한국 아침 6시랑 비교하면 안됩니다.
여름에도 해가 7~8시에 뜨니까요
이 아저씨도 까미노중이었던거임...
화살표만 잘 따라가면 GPS 없이도 산티아고까지 갈 수 있슴다!!!
프랑스 루트를 걷는 순례자들이 많아서 표지판 표지석들이 잘 되어 있어요.
육교 건너면서 해가 뜰즈음 찍었는데 공기 진짜 좋고 선선했어요
제가 산티아고 순례길에 온 이유는
허허벌판 지평선을 보고싶어서 왔다고 과언이 아닙니다.
이런 지평선은 나중에 부르고스를 지나면서
200Km동안 계속(지겹도록) 나와요
해바라기 밭이었던 것 같은데
제가 초가을부터 걷기 시작해서
해바라기들이 시들시들하더라고요 ㅋㅋㅋ
그래도 처음보는 해바라기 밭에 감명받아서 일단 찍었음
용서의 언덕으로 가는 중입니다.
앞에 보이는 작은 언덕길이 여러번 나오는데
다 통과하면 용서의 언덕에 도착 할 겁니다.
전 뛰어다녔어요 ㅋㅋㅋㅋ
GOD의 윤계상씨가 왜 뛴줄 알겠더라고요!!
뛰면 ... 그냥 재밌거든요 ㅋㅋ
도네이션을 처음 봤을 땐
"이게 뭐지 상점 주인 어디 가셨나??" 했는데
한 두번 본 뒤로는 적응해서
과일이랑 음료수 가져가고 양심 껏 돈 넣었어요
Donation 반대방향을 보면 이런 경치가 나옵니다
대박
용서의 길 까지 오르막 길이 꽤 있었는데
올라와서 보니 꽤 높았던거구나 싶더라고요
용서의 언덕에서 거의 다 내려왔습니다
내려가는 길에 항상 보이던 친구들이 눈에 띄었는데요
바로 이 친구들입니다.
첫 날 론세스바예스에서
텐트를 치고 자는 모습을 봤는데 그 때 이 친구들이
"샬롬! 샬롬!" 하는걸 듣고는 이스라엘 사람인 줄 알았어요.
샬롬: 이스라엘의 안녕
왼쪽이 저 가운데가 영국에서 온 Joe 오른쪽이 호주에서 온 Aiden
이름도 같은데 사진 한 장?
찰칵
마을에 도착할 때 이런 걸 진짜 자주 봤거든요?
이렇게 걸어놓으면 귀신을 쫓아낸다는 거래요
처음엔 이게 왕따당하는 친구(피해자)의 신발이고
Bully 들이 괴롭히려고 신발을 저기 던져서 걸어놓은건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네요 ㅋㅋㅋㅋ
푸엔테 라 레이나에 도착하자마자
빨래해서 널고 마트는 어디있나 동네는 어떤가
한바퀴 돌았습니다
그리고 찾은 다리!!!!
구글지도에서는 다리가 유명한 관광지? 포토존으로 나오더라고요
진짜 예뻤음... 이 다리는 세번째로 기억에 남는 다리!!
(첫번째는 포르토마린에서 본 다리, 두번째는 톨레도에서 본 다리)
동네에 마트로 가는 중 한 찍은 사진!!
공기가 좋아서 대충찍어도 이 정도는 나와요 ㅋㅋ
이래서 공기가 깨끗해야합니다 (미세먼지 진짜...!@$#^!@$#)
동네 마트인 DIA(스페인어로 오늘)에 가서
바게트 + 토마토 + 바질+채소 를 사고
가운데 보이는 부르스게타를 만들었습니다
예전에 이탈리아에서 사 먹었던 기억이 그대로 다시 떠올랐습니다 ㅠㅠ
아... Tinto de verano 또 마시고싶다
Tinto de verano는 와인에 Casera(탄산 레모네이드)를 기호에 맞추어 섞으면 끝!!
친구들이 만든 파스타와 산미구엘이었나?
이 날 여기서 제가 좋아하는 형 아직도 연락하고 지내는 형을 만났습니다
여행은 사진이랑 사람을 남겨줘요
아마도 가운데 가장 높았던 고지가 용서의 언덕일거에요
천천히 경치 구경하면서 가면 금방입니다~~
궁금한 것이 있으시거나 잘못된 정보가 있다면 댓글에 남겨주시면 바로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5일 차 때 봐요.
Hasta lue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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