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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장과 잡지식

맛있는 초콜릿, 선물용 고르는 법(feat. 가짜 초콜릿 구별법)

by 공부하는참새 2023. 11. 1.

목차

    선물용 초콜릿을 찾고 있다면 구매 전 반드시 성분 표를 확인해야 합니다. 진짜 초콜릿은 식품유형이 "초콜릿"이라 표기되어 있습니다. 좋은 초콜릿일수록 카카오의 함량이 70% 이상으로 높으며 카카오 본연의 맛과 향이 납니다. 가짜 초콜릿이라면 인공향료를 사용하고 설탕 함량이 높습니다. 또한 카카오 버터가 아닌 식물성 유지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제 맛있는 초콜릿의 기준에 대해 알아보고 선물용으로 좋은 고급 초콜릿을 추천드리겠습니다.

    판초콜릿
    초콜릿

    맛있는 초콜릿의 기준

    맛있는 초콜릿은 개인의 취향이므로 어떤 것이 맛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카카오 함량이 높고 설탕 함량이 낮으며 인공향료를 쓰지 않는다면 카카오 본연의 맛과 향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게다가 종류와 원산지에 따라서 맛과 향이 조금씩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그럼 초콜릿에 대해 조금 더 상세히 알아볼까요?

    좋은 초콜릿 고르기

    좋은 초콜릿을 고르는 가장 쉬운 방법은 상품의 뒷면에 적힌 식품유형"초콜릿"이라고 쓰여있는 것을 고르는 것입니다. 이는 카카오함량이 30% 이상인 제품에만 표기됩니다. 만약 카카오 함량이 이보다 낮으면 "준초콜릿" 더 낮다면 "초콜릿 가공품"입니다.

    카카오 함량에 따른 맛 비교

    카카오 함량 맛과 향
    60% 이하 달콤함.
    쌉싸름한 맛은 아주 조금 느낄 수 있음.
    향이 거의 나지 않음.
    60 ~ 80% 조금 달콤함.
    쌉싸름한 맛과 달콤함이 어우러짐.
    향을 느낄 수 있음.
    80% 이상 거의 달콤하지 않음.
    쌉싸름한 맛이 강해짐.
    향을 많이 느낄 수 있음.

    고품질의 초콜릿일수록 원재료 목록이 간결합니다. 주요 성분은 카카오(카카오분말 + 카카오버터)와 설탕입니다. 인공 첨가물이나 방부제, 인공향료는 포함되어있지 않습니다. 가끔 초콜릿에 식물성 유지(팜유)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좋은 초콜릿은 카카오 버터만을 사용합니다. 포장재의 뒷면을 잘 읽어보면 어떤 재료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으므로 구매 전 인공첨가물과, 식물성 유지가 없는지 확인해 봅시다.

    초콜릿의 주요 성분

    식약처에서 정의한 카카오 관련 용어를 간단히 해보겠습니다.

     

    1. 카카오 매스 : 카카오씨앗의 껍질을 벗기고 곱게 분쇄시킨 분말이나 반죽형태로 만든 것입니다. 카카오매스는 카카오 버터와 카카오 분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 카카오 버터 : 카카오매스에 압력을 가하여 지방을 추출해 낸 것입니다. 대유라고 표기하기도 합니다.
    3. 카카오 분말 : 카카오 버터를 제거한 덩어리를 분말화 시킨 것입니다.
    4. 레시틴 : 대두, 해바라기씨, 계란 노른자 등에서 추출되는 지방 성분으로 초콜릿의 질감을 개선하고 성분들이 잘 혼합될 수 있도록 첨가하는 천연 유화제입니다. 미국 비영리 환경단체에 따르면 레시틴은 유화제 중에서도 비교적 안전하다고 평가합니다.
    5. 대한민국 식약처에서는 "진짜 초콜릿" (카카오매스 함량 30% 이상), "준 초콜릿" (7~ 30%), "초콜릿 가공품"(7% 이하)으로 구분합니다.

    가짜 초콜릿 구별법

    이제 진짜 초콜릿에 대해서 알게 되셨다면 가짜 초콜릿 구별법은 굉장히 쉽습니다. 가짜 초콜릿은 카카오함량이 7% 미만, 높은 설탕 함량, 인공 첨가물과 인공향료를 사용합니다. 때문에 초콜릿을 먹었을 때 너무 달고 강한 향이 난다면 인공향료가 섞인 초콜릿 가공품(가짜초콜릿) 일 확률이 매우 큽니다.

    이탈리아 초콜릿 브랜드 벵키(Venchi)
    발리에서 찾은 이탈리아 초콜릿 브랜드 벵키(Venchi)

    초콜릿의 종류

    1. 다크 초콜릿 : 쌉싸름 한 맛과 향이 강한 특징이 있습니다. 초콜릿의 주재료인 카카오에는 폴리페놀이 풍부해서 심혈관 질환, 암예방에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초콜릿을 만들 때 설탕이 첨가되므로 너무 많이 먹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습니다. 카카오함량이 70%인 초콜릿을 먹는다면 하루 30g 정도만 섭취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2. 화이트 초콜릿 : 카카오 매스를 사용하지 않고 카카오 버터와 유고형분을 재료로 하여 만든 초콜릿입니다. 카카오매스가 없기 때문에 초콜릿으로 분류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굳이 분류하자면 가짜초콜릿이 되겠네요. 쌉싸름한 카카오매스가 없으므로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3. 밀크 초콜릿 : 카카오 함량 20% 이상에 우유를 넣어 만들기 때문에 맛이 부드럽고 연한 갈색을 띱니다. 쌉싸름한 맛이 덜하고 단맛이 강해서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초콜릿입니다.
    4. 생 초콜릿(파베 초콜릿) : 생크림이 사용된 초콜릿입니다. 생크림을 사용해서 굉장히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으나 유통기한이 일주일정도로 짧습니다.

    선물용 초콜릿

    이제 좋은 초콜릿이 어떤것인지 알았으니 선물용 초콜릿을 알아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선물용으로 좋은 초콜릿 3가지입니다.

    선물용 초콜릿 Top 3

    1. 린트(Lindt) : 스위스 초콜릿 브랜드. 높은 카카오 함량과 부드러운 질감이 특징. 다크 초콜릿을 좋아한다면 추천.
    2. 고디바(Godiva) : 벨기에 초콜릿 브랜드. 진한 풍미를 가지고 있음. 고급스러운 포장과 품질이 특징이며 선물용으로 추천.
    3. 페레로 로쉐(Ferrero Rocher) : 이탈리아 초콜릿 브랜드. 부드러운 맛이 특징. 골드 색상의 포장으로 선물용으로 추천.

    원산지별 특징

    초콜릿을 선물할 때 알아두면 좋은 원산지별 카카오 특징입니다.

    1. 마다가스카르 : 레드베리(딸기, 체리, 라즈베리 등), 시트러스, 열대 과일의 향을 갖고 있어 달콤하고 산미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2. 베네수엘라 : 넛츠, 카라멜, 스파이스 향이 진하게 나타납니다. 초콜릿 제조사들이 베네수엘라 카카오를 사용하여 프리미엄 초콜릿을 만들기도 합니다.
    3. 에콰도르 : 깊은 초콜릿 향과 함께 열대과일, 꽃 향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4. 가나 : 묵직한 토스트 또는 견과류 향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5. 도미니카공화국 : 과일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며 그중에서도 건포도의 향이 독특합니다.
    6. 페루 : 레드베리, 넛츠, 꽃 향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있습니다.

    초콜릿 유통기한과 보관법

    초콜릿은 수분기가 없으므로 유통기한이 긴 편입니다. 실온에 보관하는 경우 호일에 잘 감싼 다음 10~20도 사이에서 최대 2년간 보관이 가능합니다.

     

    초콜릿을 보관할 때 주의할 점은 냉장실, 냉동실에 넣지 않는 것입니다. 초콜릿은 제조 특성상 수분이 없는데 습한 냉장실, 냉동실에 보관하게 되면 초콜릿이 습기와 냄새를 흡수하여 맛있는 향이 나지 않게 되므로 건조하고 시원한 곳에 실온보관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실온보관이 힘든 여름에는 밀폐포장하여 냉장실에 넣어두어야 합니다.

    초콜릿에 대한 상식과 오해

    상식

    1. 다크 초콜릿은 항산화제가 풍부하여 적절한 양을 섭취한다면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2. 초콜릿에는 페닐에틸아민(PEA)이라는 화합물이 들어있습니다. 이는 사랑에 빠졌을 때 뇌에서 분비되는 화합물과 유사한데 이 때문에 초콜릿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3. 초콜릿에는 적은 양의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커피나 차에 비하면 소량이지만 민감한 경우 카페인의 효과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오해

    1. 다크초콜릿은 밀크초콜릿보다 항상 좋다? : 카카오함량이 높으므로 항산화제가 많다는 장점은 있으나 다크초콜릿의 카카오와 설탕, 기타 첨가물 함량에 따라 달라지므로 항상 좋은 것은 아닙니다.
    2. 초콜릿은 피부에 안 좋다? : 초콜릿이 여드름을 유발한다고 하지만 현재까지의 연구에서 직접적인 연관성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3. 에너지부스터? : 초콜릿을 먹으면 에너지가 솟아나고 기분이 좋아진다고 하지만 카페인의 양은 매우 적어서 효과를 느끼기는 힘듭니다. 에너지가 샘솟는 효과는 아마도 설탕에 의한 영향일 가능성이 큽니다.

    초콜릿에 흰색 가루가 있는데 곰팡이인가요?

    초콜릿 겉면에 흰색 가루가 묻은 것은 곰팡이가 아닙니다. 이는 초콜릿이 가지고 있는 카카오버터와 설탕으로 인해 초콜릿 표면이 하얗게 변했기 때문입니다. 이를 팻블룸 현상이라고 합니다. 간혹 팻블룸 현상이 일어나면 기포가 생기는 현상도 볼 수 있는데 식품안정성이나 품질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아 섭취해도 무방합니다. 다만, 보기에 좋지 않은 팻블룸 현상을 최대한 막으려면 건조하고 시원한 곳에서 보관해야 합니다.

    제조과정에서 템퍼링 과정을 통해 초콜릿이 녹는점을 잘 조절하면 팻블룸 현상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템퍼링이 잘 된 초콜릿을 보면 표면에 윤기가 나고 먹었을 때 굉장히 부드럽게 잘 녹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무리

    초콜릿도 잘 알고 먹으면 카카오 본연의 향과 맛을 느낄 수 있으며 몸에도 좋고 기분까지 좋아지는 1석 3조를 누릴 수 있습니다. 앞으로 초콜릿을 구매할 때는 가짜 초콜릿이 아닌 카카오 함량이 높은 진짜 초콜릿을 골라 선물하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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