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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전조등(헤드램프)을 점검하라는 경고등이 떴습니다. 셀프 교체해보니 생각보다 굉장히 쉬웠습니다. 직접 해보시면 1분도 안걸리는데 해보기 전에는 엄청 대단한 일인줄 알았습니다. 여러분들도 차량 전조등 셀프 교체 하실 수 있도록 자세한 후기와 사진 남겨놓았습니다.
전조등 셀프 교체 준비
전조등 셀프 교체 전 확인해야 할 사항과 전조등 종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전조등 확인
6개월 전 부터 전조등이 어둡다고 느끼고 있었는데 확인해보니 왼쪽 전조등이 꺼져 교체할 때가 되었습니다. 신차때 부터 7년째 타고있던 차량이었고 할로겐 전구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제 차는 저녁에 켜는 일반 전조등(하향등)과 상향등(하이빔)이 따로 구분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하나만 바꿔도 상향등까지 바뀌는 1석2조 효과를 볼 수 있었네요. 보통은 하향등과 상향등이 구분되어있는데 이런 경우 '전조등(하향)을 점검하십시오' 라는 문구가 뜨게 될 겁니다.
전조등의 종류
전조등(헤드램프)의 종류에는 할로겐, HID, LED 이렇게 3가지가 있습니다.
할로겐 램프 | 램프안에 텅스텐 필라멘트를 고정시킨뒤 할로겐 가스를 램프에 주입하여 빛을 내도록 만든 전구입니다. 가격이 저렴하여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
HID (Hiehg Intensity Discharge) |
전류가 흐르면 이와 대전되는 가스입자가 발광하는 방식입니다. 형광등과 원리가 비슷합니다. 할로겐 전구에 비해 소비전력이 적고 3배이상 밝습니다. 일반 전조등보다 넓은 범위로 빛을 발광하기 때문에 마주오는 차량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도록 광축을 조절하는 장치도 함께 설치해야 합니다. 때문에 HID 전구만 교체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
LED (Light Emitting Diode) |
전류가 흐르면 발광하는 반도체입니다. 할로겐이나 HID에 비해 전력 효율이 높고 수명이 길며 부피가 작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단점은 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식혀줄 장치가 필요하며 가격이 비쌉니다. |
전조등 구매
7년간 차를 운행하다보니 노란 빛을 내는 할로겐보다 백색광을 내는 LED로 바꾸고 싶어 LED 제품을 구매하였습니다. 제품을 살 때 본인의 차량에 해당 제품을 장착할 수 있는지 확인해봐야 하며 합법인증을 받은 제품인 것도 확인해야 합니다. 네이버에서 제품을 구매하게되면 차량번호를 입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판매자가 차량번호를 조회하여 LED를 장착할 수 있는 제품인지 한번 더 확인해주시고 물건을 발송하기 위함입니다. 전조등을 장착하면 인증받은 합법 제품이라고 등록하여야 하는데 경우에 따라서 판매자분이 제품 등록, 인증까지 진행해주셨습니다.
전조등 셀프 교체하기
전조등을 직접 교체했던 후기입니다. 셀프 교체 시 작업 팁과 교체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작업 전 TIP!!
- 전조등을 맨손으로 만지면 수명이 줄어드니 장갑을 꼭 착용하고 작업하시기 바랍니다.
- 반드시 시동을 끄고 작업해주세요.
- 보닛안에서 부품을 떨어뜨리면 줍기 힘드니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전조등 교체
이제 전조등 교체 작업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보닛을 열면 전조등이 있는 곳 뒤에 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커버가 있습니다. 이 커버를 반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뚜껑이 열립니다. 기존에 장착되어있던 할로겐 타입 전구가 장착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교체를 위해 전구와 연결된 케이블 부터 탈거합니다. 케이블은 그림에 보이는 클립을 살짝 당기면서 아래로 내려주면 쉽게 빠집니다.
그리고 전구를 화살표 반대방향으로 돌려주면 탈거할 수 있도록 전구 발이 홈에 딱 맞춰지게 되며 쉽게 꺼낼 수 있습니다. 탈거한 할로겐 전구의 모습입니다.
이제 LED를 장착해보겠습니다. 장착은 분해의 역순입니다. LED 제품도 할로겐타입 전구처럼 홈에 맞춰서 넣어주고 화살표 방향으로 돌리니 장착되었습니다. 이 때 할로겐 전구의 케이블 방향과 같은 방향이어야 합니다. 장착이 완료되었다면 케이블을 연결해줍니다.
케이블에는 +/- 가 있는데 우선 방향에 상관없이 연결하고 시동을 걸었을 때 전조등이 켜지지 않는다면 방향을 바꿔주기만하면 됩니다. 방향을 바꿔 연결했음에도 전조등이 켜지지 않는다면 케이블 안쪽의 금속 클립을 손으로 움직여서 잘 접합될 수 있도록 하라고 판매자분이 안내해주셨습니다. 전조등 교체 후 시동을 걸었는데 불이 하나도 들어오지 않아 방향을 바꿔주니 밝은 백색광이 시원하게 들어왔습니다.
합법 인증 부품 등록
전조등을 교체했다면 동봉된 스티커를 자동차 등록증에 붙여주어야 합니다. 이 작업이 필요한 이유는 사용자가 전조등을 교체했으며 이는 인증받은 제품이라는 것을 명시하여 자동차 검사에서 합격판정을 받기 위함입니다. 간혹 인터넷에 인증되지 않은 전구를 장착하시는 경우 자동차검사에서 불합격이 나옵니다. 반드시 인증받은 제품인 것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합법 제품이라면 튜닝인증부품을 온라인에 등록하는 작업도 필요합니다. 이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마무리
차량의 전조등 종류를 확인하고 LED전구를 구매하고 교체하는 방법을 알려드렸습니다. 처음엔 램프 전체를 교체해야하나 싶었으나 너무 쉽게 전조등만 교체가 가능하였습니다. 내가 매일 타는 차량의 부품을 직접 교체해보는 것도 재밌는 것 같습니다. 물론 안전에 항상 유의해야하고 도로에 나가는 자동차이기 때문에 합법적인지도 잘 따져봐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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